인간의 삶에 끼치는 공예의 선한 가치에 대한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공예계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꿈꾼다. 미술경영을 공부하면서 갤러리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2005년부터 공예전문갤러리 ‘갤러리완물’과 상설 공예 매장 ‘정소영의식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에서는 전시기획과 신진 작가 발굴, 육성을 주 업무로 한다. 나아가 박물관과 문화재단 그리고 기업을 대상으로 공예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여 공예 콘텐트를 개발함으로써 일반을 대상으로 한 공예 인식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식기장에서는 작가를 선정하여 작품을 지속적으로 매입, 판매하면서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예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장을 통해 공예계가 자생력 갖게 되는 것을 사업의 모토로 하고 있다.
공예전문매장으로 13년차를 맞은 ‘식기장’이 지금의 식기 위주의 공예시장을 형성하고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고 자부한다. 반면 식기가 아닌 다른 경향의 작업에 대해서 한국 공예 시장은 여전히 불모지나 다름없다. 해외 시장을 개척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해외 시장은 감상의 대상으로써 공예작품을 사고 파는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다. 세계 미술계와 디자인계가 공예의 가치를 재조명, 재평가하고 있는 이 때야말로 한국 현대 공예계가 비상할 수 있는 놓쳐서는 안 될 최적기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