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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위원회] K-ARTMARKET 미술시장 리포트 - NFT, 2021년 미술시장의 키워드로 부상하기까지 - 주요 이슈와 한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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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06
  • by 이경민 편집위원
  • (재)예술경영지원센터

K-ARTMARKET 미술시장 리포트

NFT, 2021년 미술시장의 키워드로 부상하기까지
- 주요 이슈와 한계, 전망

2021년 3월 11일, 작가 비플(Beeple)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작품 〈매일: 첫 5000일(Everydays: The First 5000 Days, 이후 Everydays)〉이 크리스티의 온라인 경매에서 350건이 넘는 응찰을 거쳐 69,346,250달러(약 770억 원)에 낙찰되며 국내외 언론은 연일 NFT 관련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4월 초, 이 작품을 위조해 민팅한(Minting) 사건은 외국 언론에서도 거의 다루지 않았고, 이를 다룬 국내 언론은 전무했다. 진위여부와 프로비넌스 문제 등 기존 미술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줄 거라고 강조했던 블록체인 기술 역시 해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경고한 이 사건은 글의 뒷부분에서 다루겠다.

유수의 외국 미술 전문 매체에서 NFT를 다룬 기사를 내놓았는데, 대부분 NFT에 대한 기초적인 개론에 가까웠다. 이에 비해 NFT 마켓을 다룬 시장과 기술 전문가의 기사와 글이 더 흥미롭고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내놓았다. 이 글 역시 NFT와 관련된 수많은 주제 중 국내에서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거나 최근 제기된 이슈에 더 집중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NFT마켓의 규모와 가능성, 한계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NFT 마켓을 중심으로 한 미술시장의 변화를 전망하고 살펴보겠다.

1. 팬데믹 이후 온라인 미술시장과 NFT

2020년 코로나로 침체된 국내외 미술계, 특히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같은 대규모 행사는 개막을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미술관 역시 휴관하는 등 덩치가 큰 기관들은 팬데믹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에 유연성이 부족했다. 이에 비해 작가를 프로모션하고 작품을 판매해야 하는 미술시장 주체들은 2020년 팬데믹 이후 온라인을 통한 홍보와 판매에 박차를 가했다.1)

2013~2020년 전 세계 고미술과 동시대미술 작품 판매 총액 변화. 2020년은 2019년보다 2배 넘는 총액을 기록했다.

[표 1] 2013~2020년 전 세계 고미술과 동시대미술 작품 판매 총액 변화. 2020년은 2019년보다 2배 넘는 총액을 기록했다.

Clare McAndrew, The Art Market 2021 - An Art Basel & UBS Report (March 2021), 213

출처 https://d2u3kfwd92fzu7.cloudfront.net/The_Art_Market_2021.pdf

아트바젤과 UBS가 2021년 3월 발행한 [아트 마켓]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고미술과 동시대 미술 작품이 경매사, 아트페어, 갤러리, 온라인 세일즈를 통해 판매된 총액은 501억 달러로, 팬데믹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22%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세일즈는 124억 달러를 달성했는데, 이는 2019년 59억 달러 대비 2배가 넘는 액수이자, 미술 작품 거래 총액의 25%에 달하는 금액이다. 2020년 팬데믹으로 아트페어의 61%가 온라인으로 전환되었고, 경매사와 갤러리 역시 온라인 경매와 세일즈에 박차를 가했다.

1990년대 이후 온라인 미술시장 변화와 주요 키워드. 이들은 단절되지 않고 첫 출현 이후 계속 연결되고 공존한다. 2020년대에도 온라인 경매와 플랫폼, 뷰잉룸, NFT가 계속 유지될 것이며, 1차 시장과 2차 시장의 경계는 급속도로 허물어질 것이다. ⓒ 이경민

[표 2] 1990년대 이후 온라인 미술시장 변화와 주요 키워드. 이들은 단절되지 않고 첫 출현 이후 계속 연결되고 공존한다. 2020년대에도 온라인 경매와 플랫폼, 뷰잉룸, NFT가 계속 유지될 것이며, 1차 시장과 2차 시장의 경계는 급속도로 허물어질 것이다. ⓒ 이경민

이렇게 1990년대부터 미술시장을 중심으로 지속된 온라인 움직임 키워드는 1990년대 후반 온라인 경매, 2000년대 후반 본격적으로 온라인 홍보와 세일즈를 준비했던 온라인 플랫폼, 2010년대 후반 시작되어 2020년 팬데믹 이후 급부상한 온라인 뷰잉룸(OVR)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역시 2010년대 후반부터 미술시장에 진입한 NFT는 2021년 크리스티의 ‘비플 세일즈’ 이후 미술시장의 가장 중심에 서 있는 키워드다.

이처럼 다양한 온라인 NFT 플랫폼과 온·오프라인 경매사, 갤러리가 작가와 직접 NFT 작품을 발행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미술시장의 구조가 대거 개편되고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추세는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 NFT의 개념과 시장 규모
2-1. NFT의 개념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의미하는 NFT는 암호화폐 토큰에 인식 값을 부여해 진품성과 원본성을 보장할 수 있고, 창작자와 소유자를 포함한 결제, 계약, 작품전송 등의 거래내역과 구매절차가 모두 블록체인으로 암호화되기에 해킹이나 조작, 훼손, 진위여부 논란에서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투자자산으로서의 기능도 있다.

대부분의 NF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다. 암호화폐의 일종인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은 이더리움 코인과는 별개로 작동하는 추가 정보를 이더리움 기반 표준인 ERC-721을 통해 저장함으로써 NFT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외에 트론(TRON)의 TRC-721처럼 고유의 NFT 버전을 시행하는 블록체인도 일부 있다.2)

디지털 아트가 제작된 것은 수십 년이 넘지만 다른 매체에 비해 판매되는 경우가 드물었다. 원본과 복사본을 어떻게 구분하는지가 가장 큰 이슈였으며, 작가들은 저마다 파일에 복제할 수 없도록 프로그램화하는 등 장치를 마련했다. 3)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작품이 진품인지, 원본을 소장한 이가 누구인지 보증하는 NFT 작품이 발행되면서 디지털 작품의 고질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 셈이다. 이 같은 강점에 힘입어 암호화폐 관련 기업가나 이를 통해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 그리고 메타버스와 게임, 아트상품 등에 관심이 큰 M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작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컬렉터와 작가, 시장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규모가 커지고 있다.

2-2. NFT 시장 규모
넌펀저블이 분석한 3월 중순~4월 중순 NFT 작품 거래량과 판매총액. 넌펀저블이 분석한 3월 중순~4월 중순 NFT 작품 거래량과 판매총액.

[표 3, 4] 넌펀저블이 분석한 3월 중순~4월 중순 NFT 작품 거래량과 판매총액.

출처. https://nonfungible.com/market/history.

NFT 거래를 분석하는 넌펀저블(NonFungible)은 NFT 거래 총액이 2020년 2억 5천만 달러였고, 2021년 3월 한 달 동안 2억 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넌펀저블은 조사하는 NFT 카테고리를 컬렉터블, 게임, DeFi(탈중앙화 금융), 예술작품, 유틸리티, 메타버스, 스포츠 등 7개로 구분했는데, 거래총액에서 컬렉터블에 이어 두 번째를 지키는 예술작품을 살펴보면,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3월 중순경에는 매일 3만 건을 오르내리는 거래가 일어났고, 3월 16일 하루 7,283만 달러의 NFT 예술작품이 거래되어 가장 높은 거래총액을 기록했다.

NFT 거래 조사 기업 코인텔레그래프는 2021년 1월과 2월, 3억 달러에 달하는 NFT 거래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NFT 마켓플레이스인 오픈시(OpenSea)에서는 2020년 1월 150만 달러의 거래가 일어났지만, 1년 후인 2021년 1월 8백만 달러를 달성한 뒤 2월에는 863만 달러에 달하는 거래를 기록했다. 2020년 3월 설립된 니프티게이트웨이(NiftyGateway)에서는 2020년 1,200만 달러가 거래되었는데, 이 중 2021년 2월 비플의 NFT 작품만 600만 달러를 넘는 총액에 거래되었다.4)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되는 가장 비싼 NFT 작품을 조사하는 크립토아트에 따르면 상위 10위에 드는 작품 5점이 올해 3월에 거래될 정도로 NFT 미술시장 규모는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앞서 언급한 [아트 마켓] 역시 빠르면 2022년 발표할 2021년 조사부터 온라인 세일즈 섹터에 NFT 아트마켓 카테고리를 일부라도 포함하여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히스콕스 온라인 거래 리포트]와 [아트넷 인텔리전스 리포트] 등도 NFT 거래를 조사하는 행보를 취할 것이다.

3. 주요 경매사의 최근 NFT 세일즈
3-1. 크리스티 비플 경매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770억 원에 낙찰된 비플의 작품 〈Everydays〉

[사진 1]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770억 원에 낙찰된 비플의 작품 〈Everydays〉

아래 페이지에서 이미지를 크게 확대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 https://onlineonly.christies.com/s/beeple-first-5000-days/beeple-b-1981-1/112924

비플(Beeple, 본명 마이크 윙켈만(Mike Winkelmann))은 웹 디자이너이자 명품 컬렉션이나 유명 가수의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비주얼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동안 매일 제작한 이미지 한 점을 자신의 SNS에 매일, 5,000일 동안 공유한 이미지 5,000점을 모은 작품 〈Everydays〉을 2021년 2월 16일 NFT로 민팅했다. 주요 경매사 최초로 암호화된 작품을 암호화폐 이더리움으로 거래하는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은 이 경매는 2월 25일부터 3월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100달러에서 시작한 이 경매는 350건이 넘는 비딩을 거쳐 69,346,250달러(42329.453이더리움)에 낙찰되었다. 304MB 크기의 JPG 파일로 유니크피스인 이 작품이 770억 원에 낙찰된 뒤, NFT는 핫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응찰 마감 2분 전부터 100만 달러씩 오르던 응찰가격은 1분을 남기고 5초 동안 100건이 넘는 비딩을 통해 약 2,500만 달러가 올랐다.

비플의 작품을 구매한 메타코반(Metakovan, 본명 비네쉬 순다르산(Vignesh Sundaresan))은 블록체인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펀드 운영사 메타퍼스(Metapurse)의 공동 설립자로, 2010년대 기술 관련 업체를 설립하고 운영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에 일찍이 투자하여 거액의 자산가로 성장했다. 메타코반은 크리스티와의 공동 보도자료 5) 를 통해 비플의 작품에 거액을 응찰한 이유에 대해 “작가의 테크닉은 복제할 수 있고, 스킬 역시 초월할 수 있지만, 시간은 디지털로 해킹할 수 없는 유일한 것”이라며 비플이 2007년부터 13년 넘는 시간을 들여 제작한 이 작품은 이 시대 가장 가치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크리스티는 주요 경매사 최초로 암호화된 작품을 암호화폐로 거래하는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소더비와 필립스 역시 질세라 이 움직임에 합류했다.

3-2. 소더비 PAK 경매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팩의 ‘The Fungible Collection’ 중 일부 작품

[사진 2]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팩의 ‘The Fungible Collection’ 중 일부 작품

출처. https://niftygateway.com/collections/paksothebysauction

소더비의 첫 NFT 세일즈는 4월 12일부터 14일까지 니프티 게이트웨이를 통해 진행되었다. 팩(PAK)의 작품 세일즈 ‘The Fungible Collection' 은 에디션을 포함하여 총 1,682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오픈 에디션‘, ’경매‘, ’예약‘으로 구성된 이 컬렉션 중 오픈 에디션인 〈Cube〉는 구매하는 개수(유닛)에 따라 달리 구성된 세트를 전달받는데, 첫날에는 1유닛당 500달러, 둘째 날에는 1,000달러, 셋째 날에는 1,500달러에 판매되어 모두 23,140유닛이 총 1,390만 달러에 판매되었다. ’경매‘에는 유니크피스인 〈The Switch〉와 〈The Pixel〉이 출품되어 각 144만 4,444달러, 135만 5,555달러에 낙찰되었다. ’예약‘된 여덟 작품은 유니크 또는 여러 에디션으로 구성되었는데, 각 작품은 오픈 에디션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또는 팩이 제시하는 문제나 퍼즐을 맞추거나 미션을 수행하는 사람, 팩 자신과 NFT 작가들에게 초석을 다져준 창작자들을 선정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거쳐 다양한 이들에게 전송되었다. 6)

3-3. 필립스 MDJ 경매
필립스가 선보인 매드 독 존스의 NFT 영상작업 〈리플리케이터〉

[사진 3] 필립스가 선보인 매드 독 존스의 NFT 영상작업 〈리플리케이터〉.

출처. https://www.phillips.com/detail/mad-dog-jones/NY090121/1

필립스 역시 4월 12일부터 23일까지 첫 NFT 경매를 진행했다. 매드 독 존스(Mad Dog Jones)의 작품 〈리플리케이터(Replicator)〉는 50초 길이의 HD 영상으로, PNG로는 16.5MB, MP4 파일로는 64.2MB 크기의 유니크피스이다. 이 작품은 414만 4,000달러에 판매되었다. 7) 도시의 사무실에 놓인 복사기가 스스로 켜지고 작동하다 전원을 끄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작품의 스토리대로 이 작품은 자신을 복사하듯 새로운 작품을 생성한다. 경매에서 판매된 '1세대(Generation 1)'는 한 달 주기로 6개의 NFT를 추가로 생성하는데, 각 세대 모두 유니크피스이며, 7세대를 마지막으로 새로운 NFT 생성을 멈춘다. 실제 복사기처럼 새로운 NFT 역시 50~80%의 확률로 용지 걸림(jam)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이 역시 유니크피스로 정확한 수치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낙찰자는 이 작품을 언제든 판매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새로 생성되는 NFT 역시 새로운 소유자에게 귀속된다. 작가와 필립스는 7세대가 모두 형성될 때까지 기다릴 것인지, 생성의 가능성을 지닌 작품을 판매할 것인지는 소유자의 선택이라고 제안한다. 모든 세대 생성이 완료된 6개월 후의 완결성과 낙찰 이후 새로움 또는 불확실성 중 어떤 가치를 시장에서 더 높이 평가할지 역시 의문을 던지는 시도다.

4. 주요 NFT 작품과 마켓플레이스
4-1. 주요 작품
크립토아트가 집계하는 NFT 작품 낙찰 상위 리스트. 4월 29일 기준 왼쪽부터 각각 1-12위, 13-21위, 22-30위 작품.

[사진 4] 크립토아트가 집계하는 NFT 작품 낙찰 상위 리스트. 4월 29일 기준 왼쪽부터 각각 1-12위, 13-21위, 22-30위 작품.

출처. https://cryptoart.io

NFT 거래를 조사하고 가장 높은 가격에 판매된 작품을 순위대로 발표하는 크립토아트는 NFT 거래 플랫폼인 니프티 게이트웨이, 슈퍼레어, 파운데이션, 메이커스플레이스, 노운오리진, 에이싱크아트에서 거래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첫 번째 페이지에는 상위 1위부터 30위 작품을 소개했는데, 한국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미스터미상(Mr.Misang)의 작품 〈#11. Money factory〉가 553,520달러(200이더리움)로 28위를 차지했다. (NFT 작품은 거래가 수월한 만큼 순위가 수시로 변한다)

미술시장에서는 NFT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작품 외 다른 아이템을 별개로 소개하는데, 사실 NFT 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액으로 작품보다 우위를 점하는 분야가 ‘컬렉터블’로 불리는 카테고리다. 앤드류 스테인월드는 2019년 「NFT의 역사(The History of Non-Fungible Tokens)」8) 에서 ‘NFT 작품’이라고 부르는 미술 작품이 형성되기 전 일찍이 자산으로서의 NFT를 돌아보며 레어 페페, 그립토 펑크와 크립토 키티 등 중요한 NFT의 계보를 훑는다. 한편 최근 고가에 낙찰된 주요 NFT 작품과 주요 NFT 아이템을 정리한 아트넷 뉴스의 기사도 참고할만하다.

크리스티 뉴욕의 21세기 이브닝 경매에 출품되는 NFT 작품 〈크립토펑크〉

[사진 5] 크리스티 뉴욕의 21세기 이브닝 경매에 출품되는 NFT 작품 〈크립토펑크〉

출처. https://www.christies.com/features/10-things-to-know-about-CryptoPunks-11569-1.aspx?sc_lang=en&lid=1

한편 ‘작품’이 아닌 ‘컬렉터블’로 분류되어온 〈크립토펑크(CryptoPunks)〉는 라바 랩스(Larva Labs)가 2017년 출시한 이후 가장 인기 있고 고가에 거래되는 아이템이다. 〈크립토펑크〉의 캐릭터는 1만개에 달하는데, 이 중 각 24x24픽셀의 JPG으로 구성된 크립토펑크 9개가 NFT로 출품되며, 추정가는 700만~9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비플 세일즈를 비롯한 NFT 작품이 온라인 경매 형식으로 판매된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크리스티는 이 NFT를 이례적으로 5월 13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21세기 이브닝 세일을 통해 판매하며 다시 새로운 시도를 펼친다.

4-2. 주요 마켓플레이스(플랫폼)

NFT 작품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작가와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주요 NFT 마켓플레이스는 회원가입과 계좌를 개설하여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 일정 시간 동안 온라인 세일즈를 진행하는데, 이를 ‘드랍(drop)'으로 표현하며, 드랍 외에도 원하는 작품에 구매가를 제안하고 가격 협의 후 지불하면 소유권을 이전하는 등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와이드월(Widewalls) 지는 대표적인 플랫폼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는데, 비플과 같은 NFT 작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니프티게이트웨이(NiftyGateway), NFT의 모든 아이템을 다루는 가장 큰 규모의 오픈시(OpenSea), 엄선된 작가를 소개하는 슈퍼레어(SuperRare), 작가가 추천하는 작가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꾸리는 파운데이션(Foundation), 그리고 레어러블(Rarible)과 메이커스플레이스(MakersPlace), NFT쇼룸(NFT Showroom)과 대표적 메타버스로 손꼽히는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를 꼽았다.9)

5. NFT의 가능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작품의 다양한 정보를 저장하고 공유하는 등 앞서 언급한 장점 외에도 NFT의 순기능과 가능성은 크다. 미술시장에서 작품이 거래될 때마다 작가에게 수익의 일부를 지급하는 추급권(artist‘s resale right/ resale royalty right)은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 의무화되어 있을 정도로 미술시장에서 원작자의 권리 역시 중요하게 여겨왔다. NFT를 거래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작품 거래금액의 10%를 받을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10)

작품을 판매해 생계를 유지하기 힘들었던 작가들 중 NFT 작품을 민팅해 판매하면서 큰 이익을 거둔 사례 역시 종종 보도된다. 디지털 아티스트이자 비평가로 활동하는 케니 셱터는 NFT는 디지털 아트가 시장의 흐름으로 진입할 수 있는 보급 도구일 뿐이며 앞으로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11)

캐슬린 김 변호사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투명성, 개방성, 효율성, 보안성 같은 장점이 ‘이론상’으로는 예술시장을 혁신할 가능성이 크지만12) 기술적 안정성과 법 제도적인 측면에서 해결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13)

6. NFT의 한계와 논란

이처럼 NFT 마켓을 이끄는 주체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둔 NFT가 기존 미술시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지만, 문제점과 한계 역시 명확하다. 이를 둘러싼 한계와 논란을 저작권, 투자열풍, 환경, 해킹 같은 주요 이슈로 분류해 살펴보겠다.

6-1. 저작권 관련 이슈

뱅크시의 작품을 구매하여 스캔해 NFT를 제작한 뒤 원작을 불태워 유튜브에 생중계하고 원작의 4배에 달하는 금액에 NFT를 판매한 ‘불탄 뱅크시(Burnt Banksy)' 사건, 바스키아의 종이 작업을 구매해 이를 NFT로 제작하고 구매자가 원작을 폐기하도록 제안했으나 바스키아 재단의 저작권 문제 제기로 무산된 오픈시의 세일즈13), 역시 오픈시를 통해 주요 미술관의 소장품 중 클림트, 반 고흐, 세잔 등의 작품을 NFT로 제작해 판매하려 했으나 역시 미술관들의 문제 제기로 해프닝에 그친 글로벌 아트뮤지엄(Global Art Museum) 사건 등 저작권법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를 환기했던 이슈가 난무했다.

6-2. 거품 논란-컬렉터인가 투자자인가
잭 도시가 남긴 최초의 트윗. Courtesy Twitter

[사진 6] 잭 도시가 남긴 최초의 트윗. Courtesy Twitter

출처. https://twitter.com/jack/status/20?s=20

앞서 비플의 〈Everydays〉를 구매한 메타코반도 블록체인 펀드를 운용하고, 트위터 CEO 잭 도시(Jack Dorsey)의 2006년 첫 번째 트윗을 NFT로 발행하자 이를 290만 달러에 구매한 시나 에스타비(Sina Estavi) 역시 블록체인 기업 브릿지 오라클(Bridge Oracle)의 대표다. 고가의 NFT 작품이나 컬렉터블을 구매하는 이들은 기존 컬렉터라기보다 대부분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기술 관련 전문가이며, NFT 작품을 구매하고 소장하여 작품의 가치를 높이고 향후 유망한 NFT 작품 구매를 위한 투자를 받기 위해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기업 비전이나 사업을 위한 투자자가 많은 것이 현 상황이다.

비플 역시 자신의 크리스티 세일즈 결과를 두고 “솔직히 말하자면 거품”15)이라고 밝혔으며, 자신의 작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컬렉터라기보다는 투자자” 16)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비플은 크리스티에서 받은 이더리움을 즉시 미국 달러로 환전해 5,500만 달러 정도를 계좌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암호화폐의 가치가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여겼던 결과다.

6-3. 환경 이슈

NFT는 윤리적인 문제도 제기한다. 블록체인을 운영하는 네트워킹된 컴퓨터는 막대한 양의 전시를 사용한다. 작가이자 엔지니어인 메모 악텐(Memo Akten)은 1이더리움을 거래할 때 필요한 전기사용량이 유럽연합의 한 거주자가 나흘 동안 사용하는 전기사용량과 비슷하다고 계산했다.17) 크리스티의 비플 세일즈로 배출된 탄소는 78,597kg으로, 13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기사용량에 맞먹는다.18)

암호화폐의 고질적인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도 계속되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NFT를 위한 대안적인 네트워크인 팜(Palm)을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팜은 현재 이더리움 블록체인보다 에너지 사용이 99% 이상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을 보완하는 다른 네트워크로 기능할 팜이 소개할 첫 번째 작가는 데미언 허스트(Damien Hirst)다. 허스트의 첫 NFT 시리즈인 〈통화 프로젝트(The Currency Project)〉는 5년 전 제작된 1만 장의 작품을 NFT로 연결하려는 프로젝트다.19)

6-4. 해킹 이슈 : NFTheft

4월 초, 마치 비플이 〈Everydays〉의 두 번째 에디션을 민팅한 것처럼 보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자신을 '아무개(Monsieur Personne(Mr. Nobody, 이하 Personne))’라고 밝힌 한 화이트햇 해커는 3월 26일부터 두 번에 걸쳐 〈Everydays〉의 복제품을 민팅했다. 4월 4일 Personne는 크리스티에서 6,930만 달러에 낙찰된 <Everydays>의 두 번째 에디션을 비플의 지갑에서 ‘슬립민팅(sleepminting)'했고, 이를 NFTheft가 빼돌렸다. Personne는 이 토큰 ID 40914를 아르센 루팡(Arsène Lupin)이라는 익명의 사용자에게 넘겼으며, 루팡은 이를 대표적인 플랫폼인 레어러블과 오픈시에 판매하고자 했다.20)21) 4월 25일까지 레이러블에 업로드되었던 이 작품은 이후 접근이 차단되었다. 이 플랫폼들 역시 토큰의 첫 번째 소유자를 원작자로 간주하기에, 이 NFT에 비플의 이름이 계속 적혀 있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슬립민팅은 원작자 몰래, 원작자가 새로운 버전을 민팅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새로운 NFT 관련 해킹 이슈다. Personne의 이 프로젝트명은 ’NFTheft', 즉 'NFT절도‘로, 가장 비싸게 판매된 NFT 작품을 슬립민팅함으로써 NFT가 보증한다고 알려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위변조 방지, 프로비넌스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 영구 기록, 스마트계약‘이 얼마나 취약한지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비플이 <Everydays>의 두 번째 에디션을 민팅한 것처럼 만든 NFTheft 프로젝트.

[사진 7] 비플이 <Everydays>의 두 번째 에디션을 민팅한 것처럼 만든 NFTheft 프로젝트.

출처. https://nftheft.com

‘NFT의 뱅크시(The Banksy of NFTs)'를 자처한 Personne의 선언문을 일부 옮긴다. “악의가 아니라 NFT에 완전히 실망해서 벌인 일이다. 어떤 기업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NFT가 유일무이하고, 당신이 구매할 경우 당신에게만 귀속된다고 설득한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디지털 작품을 소유한다는 특권 의식을 느끼도록 구축된 거짓말에 불과하다. 재능있고 섬세한 창작자들은 자신의 작품에 필요한 안전장치 없이 피라미드 사기 방식에 연루될 수도 있다. 나는 이들의 노력과 헌신이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가장 비싼 NFT를 이용하여 이에 대한 오해를 부술 것이다.”22)

현재 레어러블과 오픈시는 이 슬립민팅된 NFT를 차단하거나 삭제한 상태다. 그리고 이 사건에 갑자기 연루된 원작자인 비플과 이를 판매한 크리스티, 이를 구매한 메타코반, 플랫폼인 레어러블과 오픈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생존 작가의 작품 중 세 번째로 높은 금액에 경매에서 낙찰된 작품인 만큼 작가와 중개자, 구매자 역시 적잖이 당황하고 이에 대한 대응이나 대책을 내부 논의 중일 것이다. 무엇보다 NFT를 발행하고 이를 관리하는 이더리움과 이더스캔 역시 그동안 강점으로 내세웠던 ECR721 계약부터 전반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Personne는 NFTheft 프로젝트를 조만간 다시 진행할 것이며, 동시에 NFT를 제대로 민팅하고 진품인지 아닌지를 분류하는 가이드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팅의 첫 번째 규칙은 지불하는 가스비용(Gas price)이 얼마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지갑에서 직접 민팅할 것, 두 번째는 민팅 서비스 제공자가 거래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수행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거래되는 NFT의 80%는 진품성(authenticity)에 문제가 있고, 마켓플레이스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23)

전통적인 ‘실물’ 미술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된 작품의 진위여부에 대항마로 등장했던 블록체인 기술의 강점 역시 개인 또는 일부 그룹에 의해 얼마든지 조작되어 진품처럼 위조되고 유통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NFTheft 프로젝트는 시장에서는 조용하지만, 기술전문가들은 다수 의미 있는 지적이자 시도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NFT에 기반을 둔 작품과 거래를 둘러싼 법률, 기술, 창작자인 아티스트의 권리와 의무, 거래 당사자의 윤리와 책임 의식 등 다양한 문제를 일깨운다.

7. NFT마켓 전망과 방향

NFT 마켓을 중심으로 향후 미술시장의 구도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첫째, 컬렉터와 작가군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NFT 작품을 구매하고 거래하는 이들 중에는 암호화폐에 투자해 이익을 본 투자자가 많다.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혀 있기보다 NFT 작품을 민팅해 판매하고 암호화폐에 거래소에 계좌를 개설해 투자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작품 판매 경험이 없고 활로가 막혔던 작가들 역시 NFT 시장에 큰 관심을 갖고 발 빠르게 작품을 민팅하여 플랫폼에서 거래하고 있다. NFT만 제작하는 작가와 NFT에 전혀 관심 없는 작가로 양분화되겠지만, 기존 컬렉터 층을 보유한 일부 작가만이 실물 작업과 NFT 작업을 투 트랙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NFT 마켓을 포함하여 미술시장 전반에서 1, 2차 시장의 경계가 본격적으로 허물어질 것이다. 작가가 직접 경매사와 플랫폼과 협업하고 판매하는 직거래가 증가하고, NFT 제작 기술을 지원하는 갤러리와 협업하는 작가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기존 NFT 플랫폼에서 성공을 거둔 작가를 대형 경매사에 소개하거나, 소속 갤러리가 아닌 기술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다른 갤러리와 협업해 온라인 경매사를 통해 세일즈를 진행하는 작가도 있다. 1, 2차 시장은 그래도 어느 정도 선을 지켜왔는데, NFT 마켓은 물론 기존 시장 역시 점차 그 경계가 모호해질 것이다.

셋째, 새로운 작품 판매 형식을 고민하고, 새로운 컬렉터 정보를 소유한 이들이 세를 확장할 것이다. NFT는 애초부터 경매 형식을 통해 판매되어 왔다. NFT의 가능성을 확신한 경매사와 작가, 갤러리는 NFT 작품을 판매하면서 정찰가를 제시하고 작품을 판매하는 기존 시스템이 아니라 온라인 경매형식을 차용하고 있다.

이렇게 NFT는 2020년 우후죽순 늘어났던 갤러리와 아트페어의 온라인 뷰잉룸 형식을 완전히 벗어난 다른 형식을 요구할 것이다. 온라인 경매 시스템에 최적화된 매체인 NFT는 앞으로 철저히 해당 플랫폼이나 경매사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암호화폐 계좌를 만들어 구매하고, 이를 거래하는 절차를 거치며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수준의 ‘회원 정보’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장악한 이들이 블록체인 기술과 AI, DL 기술 등을 결합하여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블록체인 기술과 AI, DL 기술 등을 결합하여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결국 갤러리와 아트페어는 어느 때보다도 자신의 역할을 제고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 1차 시장의 주체였던, 작가와 직접적으로 협업해온 갤러리와 이들을 주축으로 운영된 아트페어의 모델 변화에 대해서는 이후 연재에서 다루겠다. 아트페어가 NFT를 둘러싼 현상을 간과할 리 없다. 온·오프라인 투 트랙으로 가면서 NFT를 다루는 갤러리를 소개하거나 NFT 특별전 등을 기획하는 등 온라인은 OVR과 NFT를 함께 선보이는 시스템을 조만간 구축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장 주체들의 협업과 경쟁 구도가 심화될 것이다. 시장이 항상 증명했듯, NFT 플랫폼과 작가 중 일부만 살아남을 것이며, 일부 플랫폼은 경매사가 인수 합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처럼 작가와 플랫폼, 갤러리, 경매사가 점차 협업 또는 경쟁하며 복잡한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8. 나가며

기존 미술시장과 온라인 미술시장, 이후 NFT에 기반을 둔 미술시장이 경험하는 문제점은 사실상 비슷하다. 온라인 미술시장 역시 새로운 시장이 아니고, NFT 역시 거칠게 말하자면 역사가 오래된 비디오아트와 넷아트, 웹아트 등을 포함한 디지털아트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가치를 높인 형태일 뿐이다. 작품의 진위여부, 가격산정, 보존과 복원, 관련 법률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구원자 같은 블록체인 기술은 NFT 이전에도 등장해서 일부 유수의 플랫폼에서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기술 역시 결함이 있는 법. 아울러 작품의 이동을 둘러싼 탄소배출 절감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물리적 실체가 없는 디지털아트와 NFT 작품, 그리고 온라인 전시를 위한 탄소배출 역시 심각한 문제다. 암호화폐 채굴을 위한 반도체 공급량이 달릴 정도로 전기사용료가 저렴한 개도국과 심해에서 채굴용 컴퓨터와 클라우드가 엄청난 양의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

NFT가 불러온 완전히 새로운 이슈는 없는 것 같다. 전기와 인터넷 연결이 끊긴 동안에는 볼 수 없는, 내가 소장한 것으로 기록된 어떤 파일이 IPFS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을 거라는 믿음 외에는 말이다. 그럼에도, NFT를 통해 미디어나 디지털, 영상 작업을 비롯해 가상현실, 게임과 메타버스 같은 비물질적 작품을 기관 컬렉션 외에도 개인 컬렉터 역시 소장하고 향유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1) 이경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온라인으로 이동한 미술시장 - 1. 갤러리와 아트페어의 온라인 움직임(2020년 상반기)」, 『K-ARTMARKET』, 2020년 7월 28일,
https://www.k-artmarket.kr/member/board/Report_BoardView.do?boardId=BRD_ID0001369https://www.k-artmarket.kr/member/board/Report_BoardView.do?boardId=BRD_ID0001369

2) https://www.theverge.com/22310188/nft-explainer-what-is-blockchain-crypto-art-faq

3) Peter Brock, “What Are NFTs and Why Are They Changing the Art World?,” Frieze (April 9, 2021),
https://www.frieze.com/article/what-are-nfts-and-why-are-they-changing-art-world

4) Sarah Cascone, "Here Are the 10 Most Expensive NFT Artworks, From Beeple’s $69 Million Opus to an 18-Year-Old’s $500,000 Vampire Queen," artnet news (March 23, 2021),
https://news.artnet.com/market/most-expensive-nfts-1952597

5) https://www.christies.com/presscenter/pdf/9971/Joint%20Press%20Release%20-%20Metapurse%20__%20Christies%20%282%29_9971_1.pdf

6) https://niftygateway.com/collections/paksothebysauction

7) https://www.phillips.com/detail/mad-dog-jones/NY090121/1

8) Andrew Steinwold, "The History of Non-Fungible Tokens (NFTs)," (October 7, 2019),
https://medium.com/@Andrew.Steinwold/the-history-of-non-fungible-tokens-nfts-f362ca57ae10

9) Elena Martinique, ”8 NFT Marketplaces To Be Familiar With Right Now,“ Widewalls (March 30, 2021),
https://www.widewalls.ch/magazine/nft-marketplaces

10) Kyle Chayka, 앞의 글.

11) Kenny Schachter, “Professor Kenny Schachter Is Here to Teach You More About NFTs (and Put the Crypto Critics in Detention),” artnet news (March 24, 2021),
https://news.artnet.com/opinion/kenny-schacher-revisits-the-theme-of-nft-art-1954109

12) 캐슬린 김, 「블록체인과 아트마켓 제1편」, 『월간미술』, 2019년 2월, 44

13) 캐슬린 김, 「블록체인과 아트마켓 제2편」, 『월간미술』, 2019년 3월, 46

14) Anny Shaw, “Basquiat NFT withdrawn from auction after artist’s estate intervenes,” The Art Newspaper (April 28, 2021),
https://www.theartnewspaper.com/news/basquiat-nft-withdrawn-from-auction-after-artist-s-estate-intervenes

15) https://www.npr.org/2021/03/10/975782582/market-power-to-the-beeple

16) Kyle Chayka, "How Beeple Crashed the Art World," The New Yorker (March 22, 2021),
https://www.newyorker.com/tech/annals-of-technology/how-beeple-crashed-the-art-world?utm_source=twitter&utm_medium=social&utm_campaign=onsite-share&utm_brand=the-new-yorker&utm_social-type=earned

17) 같은 글

18) Anny Shaw, "NFT breakthrough: Ethereum co-founder Joe Lubin creates 99% energy efficient blockchain—and Damien Hirst is its first artist," The Art Newspaper (March 30, 2021),
https://www.theartnewspaper.com/news/nft-breakthrough-ethereum-co-founder-joe-lubin-creates-energy-efficient-blockchain-and-damien-hirst-is-its-first-artist

19) 같은 글

20) Kilroy, "The $69 Million NFT Art Thief," Nifty News (April 19, 2021),
https://www.niftynftnews.com/blog/nft-heist

21) Tim Schneider, "‘This Was a $69 Million Marketing Stunt’: Why Crypto Purists Say Beeple’s Mega-Millions NFT Isn’t Actually an NFT at All," artnet news (March 18, 2021),
https://news.artnet.com/market/beeple-everydays-controversy-nft-or-not-1952124

22) Monsieur Personne, "A New $69 Million NFT Was Sleepminted," (April 4, 2021), https://nftheft.com

23) Kilroy, 앞의 글

필자 소개

 
필자 소개 - 이 경 민

이 경 민 – K-ARTMARKET 편집위원

- 독일어와 영어를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공부했다. 갤러리현대 전시기획팀에서 여러 전시를 기획, 진행했고, 『월간미술』에서 기자로 근무하며 국내외 아티스트와 미술인을 인터뷰하고 다양한 글을 썼다. 미팅룸(meetingroom.co.kr)에서 미술시장 연구팀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시장연구와 비평, 작가비평을 진행했으며,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관련 강의를 했다. 2019년 미팅룸의 공저 『셰어 미: 공유하는 미술, 반응하는 플랫폼』(스위밍꿀: 2019)을 출간했다. 온라인 플랫폼과 미술시장 주체들의 움직임에 관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주요 미술관의 연구사업에도 참여했다. 2021년 미팅룸의 두 번째 공저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