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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애담 김동형

1992년 부산에서 태어난 애담 김동형은 동양화를 전공하였으며, 2018년에 단국대학교에서 미술학사를, 그리고 2020년에는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석사를 취득하였다. 건축 일을 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유년시절 때부터 받은 그는 그의 작품에서 건축적인 요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 건축물의 벽면을 닮은 질감들이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는 균열이 가고 녹이 슬고 혹은, 페인트들이 벗겨진 건축물의 벽면에서 자연(nature)과 인위(artificiality)의 관계에 대해 느낀 그의 사유가 반영된 것이다. 그는 자연과 인위가 서로 공존하고 있음을 건축물의 벽면에서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이를 그의 작품에 가장 본질적으로 담아내기 위해서 작품의 밑바탕에 들어가는 재료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캔버스 위에 건축자재를 얇게 여러 번 펴 발라가면서 거친 질감들을 형성하고, 그것들이 벽면처럼 다 마르면 그 위에 한국의 전통 종이인 한지를 배접(attaching)한다. 그에게 건축자재는 인위를, 한지는 자연을 상징한다. 그는 이 둘을 서로 결합시킴으로써 자연과 인위가 서로 공존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의 작품들은 전반적으로 백색을 띠고 있다. 이는 작가가 작업에 대해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다시 처음부터 새롭게 작업을 시작하고자, 기존의 작품들을 젯소로 전부 하얗게 덮으면서 그가 느낀 괴리감이 반영된 것이다. 기존의 작품들을 지우기(비우기) 위해 하얗게 덮는 그의 행위는 결국에는 캔버스 화면을 전부 채워야만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여기서 작가는 백색 자체를 비움과 채움이 서로 공존하고 있는 색으로 스스로 정의를 내렸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자연과 인위 그리고 비움과 채움 등 양가적인 관계에 놓인 모든 관계들에 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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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강태훈

강태훈은 1975년 부산에서 태어나서 부산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2002년 동의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04년 동대학원 미술학과에서 조소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강태훈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개인의 사고와 행동을 통제하는 은밀하고도 강력한 사회 이데올로기와 체제들을 들춰내는 개념적 작업을 해왔다. 그것이 지역의 사건, 통치체제, 영토문제 혹은 세계의 경제 체제이거나 간에 그 범주의 차이는 있지만, 상징적 오브제와 텍스트를 중심으로 인상적인 공간 설치 그리고 영상, 뉴미디어와 같은 다양한 조형언어로 우리의 삶을 억압하는, 은폐된 힘/권력을 경고해 왔다.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전체주의와 그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한 <내 머리 속의 수도꼭지>(대안공간 반디, 2006), 사회가 가진 악의적인 믿음과 환상을 다룬 <SOCIAL PLACEBO>(오픈스페이스 배, 2008), 이데올로기의 형성과 반복되는 역사에 대한 <재단된 환상>(수가화랑, 2013), 결혼제도와 국가의 인구문제를 연구한 <모호한 중력>(KAF미술관, 2015), 시대의 어둠 속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한 <깊고 어두운 밤의 잔여>(공간 힘, 2016), 우리 시대의 이데올로기와 환상에 대해 질문하는 <어떤 믿음에 대하여>(아마도 예술공간, 2018), 노동자들의 현실과 사회의 인식을 비판한 <암묵적 전제들>(오픈스페이스 배, 2019) 등 9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부산비엔날레 ‘물결 위 우리’>(부산항 1부두, 2022),<이토록 아름다운>(부산시립미술관, 2021), <새로운 시의 시대> (경남도립미술관,2020), <미래를 걷는 사람들>(부산현대미술관,2018),<October>(아르코 미술관,2017), <안녕 없는 생활들, 모험들>(부산 시립 미술관,2011), <오래 된 미래>(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2008)<부산비엔날레: 진화 속의 삶>(부산시립미술관, 2010), <광주비엔날레: 연례보고>(광주비엔날레전시장, 2008) 등 주로 독일을 비롯한 국내외 전시를 하고있다.
김지곤 대표이미지
미디어

김지곤

김지곤 감독은 고향 부산을 무대로 산복도로와 동시상영관 등 사라져 가는 공간 혹은 잊히고 있는 역사의 흔적들을 기록한다. 2011년부터 산복도로 재개발과 그곳의 할머니들을 주인공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 <할매> 연작을 발표했다. 그는 소외된 동네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축적된 일상들을 카메라로 응시하면서 공동체의 온기를 따스하면서도 객관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종종 카메라 뒤의 스태프들도 화면 앞으로 나와서 주인공들의 삶에 녹아든다. 영상에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변의 공간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앵글도 포착되는데, 이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공간의 자취를 하나의 공동체로 끌어안고자 하는 시도이다. 데뷔작 <낯선 꿈들>(2008)로 제13회 브라질 국제학생영화제(리우데자네이루, 2008) 익스프레스 포에틱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할매>(2011)로 제13회 부산독립영화제(부산, 2011) 우수상, <리틀보이 12725>(2018)로 제10회 부산평화영화제(부산, 2019) 꿈꾸는평화상, <철선> (2021)은 제23회 부산독립영화제(부산, 2021)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초월> (2022)은 2022부산비엔날레를 통해 소개 되었다. 데뷔작 이후 극장 안팎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영상의 경계를 확장해가고 있으며 영화사 ‘탁주’조합을 설립하여 동료 다큐멘터리 감독들의 작업에 프로듀서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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