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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노트
연구팀: 서용선 연구팀
서용선은 단종과 관련된 공간을 그리기도 한다. <청령포> (1994)는 가운데 기와집이 있고 물길이 휘감아도는 가운데 산이 에워싸고 있다. 기와집은 단종의 거처에 세운 비각으로 후대의 기억이 덧붙여진 풍경을만들어낸다. 이시기 영월 풍경화에서는 어두운 색조를 많이 사용하여 장중한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근작인 <장릉> (2007)에 와서는 아름다운 풍경화로 변했다. 장릉 봉분과 정자각 및 비각이 있는데, 엄정하고 의고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는 밝고 경쾌한 장면이다.10 (삽도8) 마치 <월중도>의 한 장면처럼 회고와 낭만까지 엿볼 수 있다. 그렇다면 서용선은 결국 역사와 화해를 하려는 것인가.※ 출처: 조인수, 「서용선의 역사그리기: 비극의 도상학」, 『올해의 작가 2009: 서용선』, 국립현대미술관, 2009, p. 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