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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노트
연구팀: 서용선 연구팀
중국의 요(堯) 임금이 다스리던 시절, 운행의 규칙을 무시하고 10개의 태양이 한꺼번에 떠오르는 재난이 닥치자 천제는 활을 가장 잘 쏘는 용사 '예'를 불렀다.그리고 재앙을 물리칠 수 있는 붉은 활과 흰 화살을 예에게 하사하여 태양들을 진정시키도록 하였다.천제의 명을 받든 예는 활시위를 당겨 하늘의 해를 하나하나 떨어뜨리기 시작했고, 명중한 태양은 '세발달린 까마귀(삼족오)'의 모습으로 지상에 떨어졌다.이렇게 아홉 개의 태양을 떨어뜨리고 하늘에 한 개의 태양만이 남자 세상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출처: 『미래의 기억: 서용선 개인전』, 일민미술관, 2004, p. 13서울 광화문 일민미술관(02-2020-2055)에서 열리는 전시(11일~7월 18일)에서는 이 중견작가가 전쟁과 신화를 주제로 전개하는 강렬한 그림을 볼 수 있다.1층은 '신화'다. 영화판과 서점에서 한창 대접받고 있는 '트로이'류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니라 동양의 신화다. 올림푸스산 대신 천지의 중심 곤륜산을 그렸고 아폴론의 도움을 받아 아킬레스의 발꿈치를 꿔뚫은 파리스의 화살이 아니라 요 임금 시절, 세상을 어지럽힌 10개의 태양 중 9개를 명중해 떨어뜨린 장수 '예'를 그렸다.화끈한 색채가 압권인 그림에서는 특히 차갑고 깊은 파랑, 뜨겁도록 날뛰는 빨강이 돋보인다. 여기에 매끄럽게 다듬을 생각이 추호도 없어 보이는 거친 선이 어우러지면서 원시적인 힘과 고구려의 박력을 분출한다. 그림이 걸린 벽에는 그저 무난한 하양 대신 시커먼 색을 칠하거나 칸막이를 설치해 작품 감상의 맛을 끌어올렸다. ※ 출처: 정재연, 「이야기가 있는 이미지의 명료함: 동양신화·세계전쟁 다뤄 거친 선과 원색 강렬한 맛」, 『조선일보』, 제25958호, 조선일보사, 2004.06.07, 24면'신화'로 분류되는 그림들은 서 씨가 2002년 5월부터 2003년 1월까지 한국일보에 연재된 '동양의 신화' 시리즈 삽화로 그린 작품들이다. 태양을 활로 쏘아 떨어뜨린 영웅 '예'와 곤륜산(昆侖山), 삼족오(三足烏), 하백(河伯), 항아(姮娥) 등 신화의 배경과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살아있는 듯 생생한 필치로 재생시켰다. ※ 출처: 하종오, 「전쟁과 신화 이야기 그림으로 들려준다: 서용선 '미래의 기억'展 내일부터」, 『한국일보』, 한국일보사, 2004.06.10, 3면중국 요임금 시절, 운행의 규칙을 무시하고 재난이 닥치자 천제는 활을 가장 잘 쏘는 용사 '예'를 불렀다.※출처: 이태호, 「미술비평_서용선 展(일민미술관, 2004.6.11~7.18): 강력한 색채의 거친 붓질 살아나는 神話와 歷史」, 『교수신문』, 321호, 교수신문사, 2004.07.12,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