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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노트
연구팀: 서용선 연구팀
강한 원색으로 '인간 내면의 모습'을 그려 온 그가 이번에 선보인 작품은 모두 9점. <총신대입구> <거리에서> <청문회> <TV토론> <97-뉴스와 사건> 등 출품작들은 "도시인의 내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출처: 김보근, 「지하철 역에 쓸쓸한 도시인이 서있다」, 『한겨레』, 1998.05.18, 19면3. 정전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이 발효된 이래로 남북의 적대행위와 군사행동은 일시적으로 중지되었으나, 동족상잔同族相殘의 비극을 겪은 남북 분단의 현실은 계속되고 있다.북한에서는 식량 배급제도의 붕괴 영향으로 부랑자가 급증한 와중에, 1996년 강릉 무장간첩武裝間諜 침투사건 및 1998년 속초 앞바다 잠수정 사건, 미사일의 개발 및 발사 준비, 지하 핵 의혹시설 구축 등으로 남한에 도발을 했다. 이에 1997년에는 미 항모 인디펜던스호, 1998년에는 블루릿지호가 동해상에 입항하여, 북한의 수중 침투에 대비한 한·미 해군의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였다. 이처럼 1997년-1998년의 남북한은 긴장 관계 속에 놓였으며, 동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변화하는 국제정세에 맞추어 남북한 당국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News and AccidentDuring the 1997-1998 year, relationship between S. Korea and N. Korea were very tense. North Korea provoked South Korea to infiltrate armed communist guerrillas by submarine into Gangneung and Sokcho, missiles development, some suspicious underground facility construction. In response to North Korea, the independence carrier, 1997 and the Blue Ridge carrier, 1998 came into the East Sea, the South and the US accomplished Key resolve, Henceforth, the two Koreas entered upon a new phase to cope with the changing world situation.※ 출처: 『한국전쟁 정전60주년 특별전_기억·재현 서용선과 6.25』, 고려대학교 박물관, 2013, pp. 102-103작가의 초기 작업인 이 그림에서 일군의 정치인들이 무기력하게 서 있다. 작가는 정치가 야기하는 폭력과 그 폭력이 야기하는 집단적 광기에 대해서 비판적이며, 그 희생자들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 작가에게 정치인의 의미는 복합적이다. 한국의 역동적인 현대사를 경험한 작가에게 정치인은 긍정적인 대상만은 아니며 자신들의 욕망에 의해서 한 사회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는 문제적 대상이기도 하다. 이 그림은 80년대의 특정한 정치적 사건을 언급하진 않지만, 당시 한국의 정치적 상황과 사회적 폭력의 어떤 징후를 드러낸다. 이 작업은 80년대 새로운 군사정부 아래서 ‘군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하는 새로운 직업인들의 모습을 절묘하게 담아내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정치의 출현과 더불어 학자에서 정치인으로, 방송인에서 정치인으로, 활동가에서 정치인으로 변화되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도 이 작업은 의미심장하다. 이후로도 작가는 <뉴스와 사건>(1997-1998) 등의 그림을 통해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국내외 정치적 상황과 변화에 대한 회화적 반응을 유지하며, 주요 정치인의 얼굴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린다.※ 출처: 《서용선: 내 이름은 빨강》 2부 리플릿, 아트선재센터,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