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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노트
연구팀: 서용선 연구팀
작가의 도시 탐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수단이다. 작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이라는 공간을 이동해 왔다. 미아리-정릉-숙대입구-총신대역-낙성대 등으로 이동하면서 작가는 도시의 변화와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한다. 본다는 행위는 작가에게 중요하다. 그것은 화가로서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드러낼 것인가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가에게 이동 수단의 창은 도시를 바라보는 주요한 시각 장치가 된다. 한편 작가가 도시에서 주목하는 것은 광고판이다. 상업적인 광고판에서부터 정치 선전물들, 뉴스 전광판에 이르기까지 발화하는 도시로서 광고판은 도시의 황홀경이지만 한편으로 도시의 욕망과 갈등을 그대로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도시의 풍경을 하나의 허상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돌파하고자 한다. <갈등>(1992)과 더불어 이 두 작업은 서용선 초기 도시 회화의 중요한 작업들이다.※ 출처: 《내 이름은 빨강》 1부 리플릿, 아트선재센터,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