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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노트
연구팀: 서용선 연구팀
남북한 전쟁은 밀고 밀리는 수많은 전투 속에서 군인뿐만 아니라 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내었다.정부조차 피난길에 오른 상황에서 의지할 곳 없는 피난민들은 우왕좌왕 한국군과 유엔군 북한군 등 군대가 몰리는 곳을 따라서, 혹은 피해서 방황했다.때로는 자식을 찾고 울부짖으며, 혹은 배고픔과 자신조차 목숨을 지탱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가족마저 흩어지는 일이 수없이 발생했다.많은 한국인들은 속수무책으로 피난길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 떠도는 영혼들, 허공을 찢는 듯한 총탄소리들, 혼비백산한 사람들, 때 묻은 흰색 무명저고리 고무신짝들이 나뒹굴었으며, 허공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떠돌았던 잔인한 시간이었다. / 작가 노트※ 출처: 『미래의 기억: 서용선 개인전』, 일민미술관, 2004, p.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