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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노트

연구팀: 서용선 연구팀
"얼개 구조의 지붕위에서 본 <모의>는 은밀하고 내밀한 조사과정에 대한 엿봄을 보여준다. 거기에 국외자로 존재하는 인물을 위치시킴으로서 심상적 실사를 마련한다. 또 그의 그림은 지붕구조를 권위에 대한 암시로서 드러내는데 오버랩되어 표현된 인물은 권위와 관습과 음험한 게략이 어우러지는 꽉 짜인 구조를 시각화한다. 지붕이라는 권력의 비호는 때로 날 수 없는 답답함의 통제된 장치이다. 그것은 기대어 거기에 안주하는 권력 지향적 인간과 희생자를 만들어 낸다."※ 출처: 이영훈, 「서용선展」, 『미술비평』, 9호, 1993, p. 7조선시대에 단종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주역인 세조에 대한 비난은 금기였다. 서용선의 그림에서 세조는 자주 등장한다. 대개는 의자에 앉아 두 손을 모은 단정한 자세다. 그런데 그림 속의 세조와 단종은 종종 구분할 수 없다. 1992년작 <모의>는 건물 안에 사람들이 모여앉아 숙의하는 모습인데, 얼개만 그린 지붕 위에서 내려다보는 독특한 시점을 취했다.(삽도6) 집 밖에는 곤룡포를 입은 임금이 서있는데 역시 위에서 바라보아 머리와 어깨가 두드러진다. 이때 임금이 세조인지 단종인지 명확하지 않으며 건물 속의 사람들도 수양대군의 책사들인지 사육신들인지 모호하다. 선과 악, 삶과 죽음이 구분되는 상황이지만 그림 속의 인물이 어느 편에 속하는지 알 수 없다. 이렇게 지붕을 투과하여 건물 내부의 사람들이 보이도록 하는 것은 서용선의 작품에서 자주 반복된다. 훤히 속이 다 들여다보이지만 사람들의 속내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출처: 조인수, 「서용선의 역사그리기: 비극의 도상학」, 『올해의 작가 2009: 서용선』, 국립현대미술관, 2009, p. 115
회화

작품명

모의
Conspiracy

제작연도

1992 

바탕재

캔버스

재료 및 기법

재료 : 캔버스
기법 : 아크릴릭

규격

193 세로(cm) x 258 가로(cm)

소장 및 경매정보

-

  • 부문 회화
  • 키워드
  •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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